일시 2023.08.16.(수) 19:30
장소 우금치 별별마당 관용극장
단체 서울예술대학교 극단 사색
극단 ‘사색’은 서울예술대학교의 학생들이 다양한 작품에서 만난 인연으로 시작된 극단이다. 탁월한 작품을 통해 기존의 가치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동시대에 필요한 개념과 질문을 창출하여 사유하게 한다는 비전으로 창작극을 제작하고 있다.
경기도 외각 부근 허름한 옥탑방에 함께 살고 있는 서준과 예성. 둘은 배우 오디션 합격 전화를 오매불망 기다리며 매달 날아오는 고지서에 치이며 현실을 살아내고 있다. 다소 이상적인 예성은 ‘돈’을 목적으로 배우를 꿈꾼다. 그에 반해 서준은 상업예술, 영화를 인정하지 않고 ‘연극’이라는 순수예술을 사랑하며, 하고 싶어 한다. 굴러다니는 사과를 보다 영감을 얻은 서준은 이를 통해 연극을 만들어 나가다 예성과의 가치관 차이로 부딪히기 시작한다. 연기에 대한 신념과 추구하는 방향성 모두가 다른 이 둘은 한참을 싸우다 예성이 드라마 오디션 합격 전화를 받으며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서준은 공연에 대해 혹평을 듣게 되고, 예성은 현장에서 대기만 하다가 아이돌 배우에게 밀려 결국 옥탑방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이 둘은, 또 다시 인생의 시발점에 서서 내일을 기다린다.